2025년 09월 05일
바다 쓰레기 걱정 끝! 해경이 챙기는 깨끗한 바다, 나도 혜택받을 수 있다

바다 쓰레기 걱정 끝! 해경이 챙기는 깨끗한 바다, 나도 혜택받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폭우나 해수 온도 상승으로 바다 환경이 나빠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럴 때 바다로 떠내려오는 쓰레기 때문에 피해를 볼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 해양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러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렇다면 해양경찰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우리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해양 쓰레기 관리와 방제 역량 강화다.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면서 바다로 흘러드는 재해 쓰레기의 양이 상당하다.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9만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선박 운항에 지장을 주고, 해양 생물을 통해 결국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해양경찰은 극한 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즉시 방제정 등 가용 함정을 투입하여 부유물과 나무 같은 재해 쓰레기를 신속하게 치우고 있다. 또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대량 번식하여 국내 바다로 많이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버려진 어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전에는 어선이나 어구 관련 업체, 양식장에서 폐어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해양경찰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전국 일제 점검을 실시하여 불법 투기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내년 4월부터는 「수산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해양경찰이 직접 어선의 어구 관리 기록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등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곧 어업 활동의 안전성을 높이고,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예상치 못한 대규모 해양 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방제 대응 역량도 크게 확대되었다. 해양경찰은 동해, 서해, 남해에 각각 광역방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약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유흡착재와 작업자들이 입을 보호용 작업복 등 필수적인 방제 자원이 충분히 확보 및 비축되어 있다. 이렇게 확보된 자원은 필요할 때 정부 부처 간 공유 및 활용이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신속하게 동원될 수 있다. 이는 대규모 해양 오염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해양경찰은 일반 국민들과 함께하는 민간 협력 방제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3,500명 규모의 ‘해양자율방제대’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국가 방제 세력이 도착하기 전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하여 오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주축이 된 이들의 활동은 현장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방제를 가능하게 한다. 해양경찰은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러한 해양자율방제대들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해양자율방제대 전국연합회(가칭)’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 환경이 겪는 위협은 점점 더 복합적이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해양 쓰레기를 줍고, 버려진 어구를 잘 관리하며, 국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방제 활동을 펼치는 등 지속 가능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해양경찰의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는 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