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과기원, 학사부터 사업까지 ‘내 마음대로’…최대 1,125억 지원받는다

이제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은 학사 제도 운영은 물론, 새로운 사업 추진에 이르기까지 훨씬 더 넓은 범위에서 자체적인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연구운영비 지원사업 예산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전년 대비 1,125억 원 증액 편성되는 등 기관 발전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과기원들의 대외 활동, 행사, 내부 인사 발령, 신규 사업 추진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공유받고 있어 과기원의 자율성이 침해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정보 공유가 4대 과기원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조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통상적인 활동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4대 과기원의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적극 보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 5,338억 원이었던 연구운영비 지원사업 예산을 2026년 정부 예산안에 6,464억 원으로, 무려 1,125억 원(21%) 증액 편성하여 기관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원들은 앞으로 학칙, 학위과정, 학사조직, 입학자격 및 방법, 교과목 설정 등 학사 제도 운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받는다. 또한,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연수직 연구원 추천 임용, 석학급 교원 초빙 임용 제도 도입 등 자율적인 교원 및 연구원 채용도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 미래인재양성과는 044-202-4831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