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2026년 농림위성 발사 예정! 위성 영상으로 농작물 피해 분석부터 수급 관리까지, 당신의 농사에 어떻게 활용될까?

2026년, 농업과 산림 분야를 위한 최초의 전용 위성이 하늘로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 위성에서 보내오는 고품질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농작물 재배 현황 파악, 기후변화 대응, 농업 재해 피해 분석 등이 더욱 정밀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러한 농림위성 활용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6년 발사될 농림위성(차세대 중형위성 4호)의 영상 처리 핵심 기술 개발 상황을 공유하고, 위성 발사 이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활용을 위한 기술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9월 4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산림과학원뿐만 아니라 대학, 민간기업 등 관련 분야 연구진 약 70명이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농림위성 활용 기술 개발은 단순히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위성 영상의 품질을 높이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논의되었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8개 분과로 나뉘어 위성 영상의 위치 정확도를 높이는 정밀 기하 보정 및 정사·지형 보정 기술, 대기 상태의 영향을 줄이는 정밀 대기 보정 알고리즘, 태양고도나 관측 각도 차이에 따른 반사 왜곡을 보정하는 양방향 반사도 분포 함수(BRDF) 보정 기술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위성 데이터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분석 준비 데이터(ARD) 생산 체계 구축 방안도 중요한 논의 주제였습니다. 또한, 식물의 생육 상태나 활력을 나타내는 식생 지수 생성 기술, 위성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신하고 처리하는 지상국 시스템 구축 현황, 재난이나 생태계 변화를 장기적으로 감시하는 기술 등 실질적인 활용 방안들도 다루어졌습니다.

앞으로 농림위성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5m급 공간 해상도와 5개의 다중 스펙트럼 밴드를 갖춘 광학 센서를 통해 3일이면 전국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농업 분야에서 국내외 농작물 면적 및 작황 조사, 농경지 이용 변화 분석, 농업 재해 피해 규모 산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모니터링과 농산물 수급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그동안 관계기관과 연구진이 협력하여 이룬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과 산림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효성 높은 위성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사 이후 위성 운영의 기반이 될 지상국 시스템 구축 상황과 데이터 수신·전처리·배포 체계, 더 나아가 다중 위성이나 무인기(드론), 기상 자료 등을 융합하여 활용하는 전략, 해외 적용 사례 등도 심도 있게 논의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발사 직후부터 현장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 및 산림 분야의 정책 결정과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