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소기업이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R&D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된 ‘2025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은 바로 이러한 혁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이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하여 열렸으며, ‘중소벤처기업 혁신, 세계를 연결하다: 딥테크 기반 글로벌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및 중소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중소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캐나다, 중국, 대만, 베트남 등 APEC 회원국들과 중소기업 성장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첨단 제조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퍼듀대학교, 슈타인바이스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글로벌 공동 R&D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글로벌 협력형 R&D 사업의 주요 파트너이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프라운호퍼 연구소 간 기술 이전 및 인력 교류를 포함하는 글로벌 R&D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더불어 ‘디지털 플랫폼 및 AI 등 신기술 트렌드 동향과 중소기업 혁신’을 주제로 한-미 전문가 정책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디지털 경제 혁신에서 중소기업의 역할과 각국의 신기술 규제 현황 및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중기부는 이러한 글로벌 협력 강화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 및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2025년 R&D 예산은 2025년 대비 4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1,955억 원으로 확정되었다. 이는 2024년 범부처 R&D 감액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기술 혁신의 마중물이 되는 R&D 예산을 정상 궤도로 복귀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이렇게 확대 편성된 예산은 ‘중소벤처 딥테크 스케일업 전략’ 등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중기부 한성숙 장관은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은 중소벤처기업 R&D 정책 분야의 최대 싱크탱크로서 기술 혁신 전략 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기반 글로벌 성장과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기부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및 관련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ASMEMM2025.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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