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제주 나물콩, 레드향 농가 희소식! 더 쉬워지는 안정 생산 기술 지원

제주 지역 나물콩 농가와 레드향 감귤 재배 농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9월 4일 제주를 방문하여 기후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농가의 현장을 직접 살피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이제 제주에서 나물콩과 레드향을 더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나물콩, 기후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신품종 보급 및 연구 확대**

제주는 전국 나물콩 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나물콩의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아람'(2016년)과 ‘해찬'(2023년)과 같은 신품종의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고,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신품종들은 기계 수확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콩나물 가공 시 품질이 우수하여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물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국립식량과학원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기후 변화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2025년부터 제주 현지에서 아열대 기후 적응성 평가 긴급과제를 수행하며 콩, 녹두 등 식량작물의 재배 적응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이승돈 청장은 “제주에서 진행해 온 원예 및 축산 연구에 더해 식량작물 분야 연구도 적극 추진하여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식량작물 품종 개발 및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레드향 열매 터짐(열과) 피해 줄인다! 종합적인 재배 지침 마련 예고**

감귤류, 특히 껍질이 얇아 폭염에 취약한 레드향 품종은 최근 지속되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 호우로 인해 열매 터짐(열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노지감귤의 열과 발생률은 23.3%이며 레드향은 37.0%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현장 농가를 방문하여 열매 터짐 현상과 재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피해 경감 재배 기술 개발과 재배 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이승돈 청장은 “레드향 열매 터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찾아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재배 지침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제주 지역 레드향 재배 현황을 보면, 906ha 면적에서 25,344톤의 생산량이 기록되었고 1,661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이번 농촌진흥청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이 레드향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