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 국제 협력으로 상생 길 열린다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 사업에 우리 기술이 기여하며 글로벌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국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탄지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켰다.

이탄지는 지구 육지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토양 탄소의 약 44%를 저장하는 중요한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한다. 특히 열대 이탄지의 상당 부분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이탄지 훼손으로 인해 오히려 탄소 배출원으로 작용하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은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력하여 이탄지 복원 및 이용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팔렘방에서는 ‘제4차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이탄지 복원,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인니산림협력센터 정철호 센터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남수마트라주 정부 관계자, 스리위자야 대학교, 리아우 대학교, 국가연구혁신처 등 다양한 관련 기관이 참여하여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행사에서는 ▲남수마트라 이탄지 관리 정책의 성과와 미래 비전 ▲이탄지 산림생태계의 과거와 현재 변화상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 및 산불 관리에 대한 한국의 기여 ▲과학기술을 활용한 이탄지의 지속 가능한 이용 등 이탄지와 산림의 보전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전략연구과 최은호 연구사는 이번 심포지엄이 지난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이탄지의 보호 필요성과 가치를 재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논의된 의견들을 향후 연구 및 국제개발협력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사회가 이탄지 보호를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