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

이제 드론으로 산림 관리, 콩고 관계자들이 한국 기술 배우러 왔다

우리나라의 앞선 산림 관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일, 보은국유림관리소는 콩고민주공화국 지속가능환경부의 토이람베 바모닝가 차관을 비롯해 산림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국제기구 관계자 등 콩고의 산림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의 스마트 임업 기술을 직접 보여주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콩고민주공화국 오트우엘레주 산림전용 및 황폐화방지(REDD+)를 통한 통합적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발주로 유엔개발계획(UNDP)이 사업을 수행하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지원을 받아 2주간 진행되며,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 정책과 기술을 콩고에 전파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보은국유림관리소는 드론을 활용한 최신 산림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소형 및 대형 드론을 이용한 △사업 구역의 정확한 영상 측량,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 △산림 사업 및 산불 진화에 필요한 중량물 운반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산림 사업과 재난 대응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시연했다. 이는 한국의 스마트 임업 기술이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또한, 콩고 방문단은 보은 지역의 주요 농산물인 대추의 우수한 재배지를 둘러보고, 대추 가공 및 판매 시설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임업 경영에서 목재 외 다른 임산물의 활용과 유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를 공유받았다.

송광헌 보은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교류에 대해 “첨단 ICT 기술이 산림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한국의 사례를 콩고민주공화국 산림 관계자들에게 전수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나아가 앞으로도 양국의 임업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