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흑돈’을 더 쉽게 만나보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이 최초로 ‘토종돼지 인정서’를 획득한 농가를 방문하고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길이 열렸다.
이번에 ‘토종돼지 인정서’를 받은 곳은 올해 2월, 국내 개량재래종 사육 농가 최초로 이 영예를 안은 경산시 덕유농장이다. ‘토종돼지 인정서’는 축산법 시행규칙 제8조에 따라 사단법인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국내 가축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 ‘우리흑돈’은 ‘토종 축산물’로 표시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되어, 그동안 재래돼지만 인정받았던 한계를 넘어 산업적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김진형 부장은 지난 9월 4일, 이처럼 ‘우리흑돈’의 산업적 위상을 높인 덕유농장을 방문하여 현황을 점검하고 사육 농가가 겪는 어려움에 귀 기울였다. 또한, ‘우리흑돈’ 식육 전문 매장인 자인가든을 찾아 소비자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었다. 자인가든은 육가공센터와 식육식당을 함께 운영하며 하루 약 1,300kg의 ‘우리흑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김 부장은 이곳에서 소비자 시식 평가에 직접 참여하며 소비자 만족도와 반응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유통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하여 우수한 씨돼지를 선발하고 개량 기술을 지원하는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흑돈’의 산업적 경쟁력을 높이고, 토종돼지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는 이제 ‘우리흑돈’을 통해 우리 땅에서 자란 특별한 돼지고기를 더욱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이야기
대통령과 만난 어린이들의 생생한 목소리, 우리 아이들도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다!
몽골과 관계 더욱 깊어진다… 35년간 발전 협력, 새 시대 동반자 관계 시작
K-제조업 재도약 전략으로 AI 대전환 시대, 시민의 ‘AI 활용 능력’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