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여성의 지위 향상과 여성농업인의 지도력 강화를 위한 농촌진흥청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농촌진흥청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성별영향평가 종합 검증 결과, 농업·농촌 환경에 부합하는 양성평등 행정을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별영향평가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9월 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 평가는 성별영향평가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총 308개 기관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를 통해 6곳의 우수기관과 23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농촌진흥청은 특히 여성농업인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여성농업인의 체력과 작업 환경을 고려한 여성 친화형 농기계 및 편의 장비 개발은 농촌을 더욱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무인 살포기, 작업자 추종 로봇, 온열질환 위험 알림 장치, 중량물 무게 반응 자동 높이 조절 운반대차와 같은 장비들은 여성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분석을 통해 농작업 질환 현황을 파악하고, 농촌형 양성평등 지표와 일·생활 균형 지표를 개발하여 정책에 반영한 점도 높이 평가되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정책은 여성농업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은 유연근무제 확대, 성별 구분 없는 당직 운영 체계 개선, 전 직원 대상 폭력 예방 교육 실시 등 조직 문화 개선 노력 또한 인정받았다. 또한, 성별영향평가 대상 과제를 성인지 예산사업과 연계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에도 힘썼다.
농촌진흥청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농업·농촌 현장의 여성농업인들이 더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성평등 문화를 더욱 깊이 뿌리내려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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