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다음 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한다. 이번 파견은 IAEA 현장사무소와 원전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방류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IAEA 및 일본 측으로부터 15차 방류 준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전문가들의 주요 결과는 추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상세히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9월 3일 기준으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관리 현황을 공개했다. 추가로 진행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314건과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389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꽃게, 고등어, 갈치 등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품목에 대한 검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통해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한 수산물 검사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23년 4월 24일 운영 시작 이후 총 879건의 국내 수산물을 선정하여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873건이 완료되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는 꽃게, 아귀, 오징어, 장어, 건파래, 갈치 등이 포함된다. 수입 수산물의 경우, 작년 1월 26일 게시판 운영 시작 이후 총 252건을 선정하여 249건을 완료했으며, 이 역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러시아 게, 일본 가리비, 캐나다 가재, 노르웨이 연어, 중국 돔 등이 검사 대상이었다.
지난 브리핑 이후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67건도 추가로 진행되었으나,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 국내산 넙치, 오징어 등 21건과 러시아 가자미·명태, 중국 다랑어 등 6건에 대한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도 불검출로 확인되었다. 이는 영유아용 식품 기준인 1,000Bq/kg, 기타 식품 기준인 10,000Bq/kg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선박평형수 안전관리 역시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치바항 등에서 입항한 선박 6척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으나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총 597척의 선박평형수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도 발표되었다.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로 조사 완료된 강원 경포·속초, 경남 상주은모래비치·학동흑진주몽돌, 경북 장사·영일대, 부산 해운대·광안리, 울산 일산·진하, 인천 을왕리·장경리, 전남 신지명사십리·율포솔밭, 전북 변산·선유도, 제주 중문색달·함덕, 충남 대천·만리포 등 총 20개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해양 방사능 긴급 조사 결과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브리핑 이후 동중해역 4개 지점, 제주해역 15개 지점, 남서해역 3개 지점, 원근해 22개 지점에 대한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세슘134는 리터당 0.064~0.092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71~0.092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3~6.6 베크렐 미만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도 공개되었다. 도쿄전력은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과 3~10km 이내 해역 1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를 분석했다. 모든 분석 결과는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Bq) 및 30베크렐(Bq) 미만으로 기록되었으며, 특히 3km 이내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5.4~9.0 베크렐 미만, 3~10km 이내 해역은 리터당 6.3 베크렐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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