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이제 곧 책 읽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특별히 올해 9월은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서울국제도서전이나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같은 대규모 행사뿐만 아니라, 우리 집 근처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독서의 달’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065개 기관, 단체, 기업과 함께 ‘읽기 예보: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진행한다. 이는 일상 속에서 독서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책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전국 각지의 공공도서관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 **작가와의 만남:**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유명 작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독서 연극 체험:** 그림책 속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직접 역할극을 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글을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역할극은 활동적인 독서 과정을 통해 책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 **소규모 독서 모임:** 15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독서토론 및 독서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학교 밖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캘리그래피, 역할극 등:** 인상 깊게 읽은 에세이의 한 구절을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만들어보는 힐링 프로그램이나, 소설 주인공의 심리를 분석해 1인 독백극으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문장 낭독, 필사 체험, 도서관에서 즐기는 영화 감상, 오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온책방’과 ‘책수다’로 독서 습관을 더 쉽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새롭게 ‘온책방’ 서비스를 12월까지 운영한다. ‘온책방’은 매월 선착순 1만 명까지 1인당 월 최대 전자책 3권, 오디오북 2권을 14일간 무료로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어디서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일상에서 독서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9월 3일부터 12월까지는 ‘책수다’라는 대국민 독서 캠페인도 진행된다. ‘책수다’는 매주 수요일마다 책을 주제로 소통하며 독서 경험을 나누는 캠페인이다. 공공도서관 방문이나 독서 감상 등 독서 활동을 인증하면 ‘책수다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1만 마일리지를 달성하는 선착순 4천 명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매월 첫째 수요일에는 책 관련 퀴즈나 댓글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가볍지만 꾸준하게 독서 습관을 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9월 독서의 달,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 공공도서관 누리집을 미리 방문하여 관심 가는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참여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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