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미국 관세 대응, 금융 지원으로 기업 부담 덜어드려요

미국 관세 대응, 금융 지원으로 기업 부담 덜어드려요

미국이 부과한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이 금융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5대 금융지주가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제 기업들은 관세 부담 완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책금융기관은 2026년까지 총 172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며, 이는 경영 애로 해소, 수출 다변화,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 재편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된다. 특히 관세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여 ‘위기대응 특례보증’을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행은 전국 640여 개 지점에서 금융 애로 상담 창구를 운영하며, 대체 수출 시장 발굴 및 원가 절감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6호)를 조성하여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사업 재편 및 재무 건전성 개선을 지원한다. 이 펀드는 주력 산업 종사 기업과 협력업체를 집중 지원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자체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5대 금융지주 또한 2026년까지 총 95조 원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금리 부담 경감, 수출·공급망 지원, 혁신 성장 지원, 대기업 상생 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예정이다. KB금융은 유망 성장 산업 및 제조업 중소 법인에 특별 금리를 우대하고, 신한금융은 미래 혁신 산업 및 국가 첨단 전략 산업에 특화된 신상품을 출시한다. 하나금융은 자동차 산업 수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우리금융은 수출 기업 전용 상품 개발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농협금융은 관세 피해 기업에 대한 금리 인하와 더불어 농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 지원 방안은 단순히 기업의 생존을 돕는 것을 넘어, 피해 기업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애로 상담 센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