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2026년, 바다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2026년, 바다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2026년부터 우리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2026년 예산안을 7조 3287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규모다. 특히 어촌 활력 증진,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친환경 선박 보급 확대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투자가 집중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수산·어촌 분야다. 총 3조 4563억 원이 투입되어 8.4% 증액되었으며, 이는 양식 산업의 스마트화, K-Seafood의 해외 수출 집중 투자, 그리고 어촌 경제·생활 거점 조성 등 어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식품종 전환 및 피해 예방 장비 보급에도 525억 원이 지원된다. 더불어 AI 기술을 해양수산 분야에 접목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도 450억 원이 신규로 투자된다.

해운·항만 분야 역시 2조 1373억 원이 배정되어 2.6% 증액되었다. 이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쇄빙선 건조 지원 등 극지 운항 선박 관련 기술 개발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또한, 국제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도 445억 원으로 늘어난다. 거점항만, 친환경·스마트 항만, 권역별 특화 항만 등 미래지향적인 항만 인프라 구축에도 1조 6649억 원이 투입되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물류 등 기타 해양산업 분야는 12.1% 증액된 1조 680억 원이, 해양환경 분야는 21.7% 증액된 4212억 원이, 과학기술연구지원 및 R&D 분야에는 각각 15.3% 증액된 2459억 원과 12.2% 증액된 8405억 원이 배정되어 미래 해양수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국민 안전과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중국어선 등 불법어업 대응 예산이 1122억 원으로 늘어나고, 우리 해역 감시관리 역량 강화에도 62억 원이 신규로 투입된다. 또한, 해상사고 예방 및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565억 원을,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위한 어구·부표 보증금제 확대에 107억 원을 지원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