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우리 중소 방산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을 돕는다. MSPO 2025는 프랑스 EUROSATORY, 영국 DSEI 전시회와 함께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히며, 올해는 유럽 내 안보 환경 변화와 재무장 움직임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10개 중소 방산기업이 통합한국관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전파교란기, 안티드론시스템과 같은 첨단 장비뿐만 아니라 방호, 전자전, 감시·정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통합한국관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과 해외 바이어들 간의 효과적인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국내 중소 방산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또한, 이번 MSPO 2025에는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들도 대거 참가하여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탠다. 특히, 통합한국관은 개별 한국 기업 전시관 구역의 중앙에 배치되어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전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과거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전시관이 분산되어 홍보 효과가 반감되었던 점을 개선하고, 통합한국관을 중심으로 우리 방산기업 전반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 김태곤은 폴란드가 유럽 지역에서 최대 방산협력국임을 강조했다. 그는 “단일 계약으로는 K-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65억 달러, 한화 약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이번 폴란드 MSPO 전시회에서 우리 정부와 방산기업이 ‘원팀’으로 K-방산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폴란드를 중심으로 쌓아온 K-방산에 대한 신뢰와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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