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7일은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채택된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인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날을 기념하여 외교부와 환경부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는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황병한 켄텍 대표이사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전원혁 환경부 통합허가제도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정책위원장과 임현정 삼성전자 그룹장은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정부 기념식은 9월 4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올해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레이싱 포 에어(Racing for Air)’로, 맑은 공기와 스포츠, 인내, 형평성을 연결하며 문제 해결 중심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한다. 이에 맞춰 우리 정부는 ‘푸른 하늘을 향한 우리의 질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세먼지 개선과 기후 재난 대응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을 담았다.
정부 기념식과 더불어 국민,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관리 국제 학술토론회, 대기환경모니터링 발전방안 토론회, 건설 및 농업기계 전동화 토론회, 환경위성(GEMS) 국제 연찬회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대기환경산업 전시 및 홍보를 위한 54개의 전시관이 운영되어, 수송 및 사업장 배출 저감, 측정 및 감시, 정책 분야 등 대기오염물질 및 탄소 저감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환경부는 푸른 하늘의 날과 대기질 개선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대국민 콘텐츠 공모전, SNS 챌린지, 유튜브 콘텐츠 제작,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을 통한 친환경 실천 이벤트 등 다양한 사전 홍보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서울시와 함께 9월 3일 서울광장에서 푸른 하늘 어린이 웅변대회, 뮤직쇼,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걷기 챌린지와 야구장 방문객 대상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며, 부산, 인천, 대전 등 주요 지자체에서도 자체 기념식과 대기질 개선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외교부 또한 초국경 대기오염 해결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9월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5회 월경성 대기오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서는 동아시아 대기환경 변화 전망과 협력 방향, 초국경 대기오염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기구 역시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맑은 공기의 가치를 강조하며 전 세계의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마라톤 경기 중 대기질 모니터링과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가 있었으며, 뉴욕 유엔본부에서도 기념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와 공동 개최하고 주태국 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아태지역 기념식에서는 ‘맑은 공기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주제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대기오염 저감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맑은 공기를 위한 인류의 공동행동을 촉구하는 날이라 강조하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초국경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길을 탐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화석연료 중심 정책으로는 대기오염과 기후 재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내연 동력기구 전동화와 산업, 생활 부문 탈탄소화를 통해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9년까지 13㎍/㎥ 이하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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