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2026년 예산 대폭 증액으로 속도 붙는다

이제 새만금에서 ‘RE100’ 시대를 더욱 빠르게 만날 수 있다. 2026년 새만금개발청 예산이 올해보다 73.9% 늘어난 2133억 원으로 편성되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허브로 만들고 사회기반시설(SOC)을 조기에 완성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 증액은 새만금을 ‘REal 대한민국, RE100 새만금’으로 만들기 위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새만금개발청은 2026년 예산안을 통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SOC 완공에 속도를 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구축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99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또한,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예산도 402억 원에서 163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어, 새만금 내부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5년에는 국내 최초로 지정된 ‘스마트 그린 국가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가 완공될 예정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핵심 기반이 마련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사업 예산은 65억 원에서 44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초기 단계 이후 효율화된 운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3축도로 건설사업도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총 21.6km 구간에 걸쳐 7년간 1조 394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관계부처 협의가 시작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예산 투입을 통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관련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