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과 농촌 활력화에 1조 1,325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6.7% 증가한 규모로, 특히 연구개발(R&D) 예산은 10.0% 늘어난 6,238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예산 증액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스마트농업으로 농업의 미래를 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확산과 그린바이오 기술 개발이다. 이를 위해 총 1,595억 원이 투자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및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이 본격화된다. 특히, 노지 및 시설원예 작물의 생육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AI 기반 작물 모니터링 및 진단 플랫폼 개발에 78억 원이 신규 투입된다. 또한, 밭작물과 과수 등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 모델 개발도 확대된다. 농작업의 자동화와 첨단화를 위한 지능형 농업 로봇 핵심 기반 기술 개발(30억 원)과 위성 영상을 활용한 농업 관측 기술 개발(18억 원)도 새롭게 추진된다. 농축산물 및 농식품 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대체 단백질 원료화(78억 원)와 특용작물 유래 천연 활성 바이오소재 생산 및 활용 기술 개발(75억 원)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량 안보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안정적인 식량 주권 확보를 위해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1,125억 원이 투입된다. 밀, 콩 등 주요 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외래 품종을 대체할 새로운 식량 작물 품종 개발 및 재배 안정성 강화에 집중한다. 국산 밀과 장립종 벼 생산 확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44억 원→59억 원)과 쌀 산업 혁신 프로젝트(30억 원→40억 원)가 확대된다. 또한, 저탄소 고품질 쌀 생산 및 논 타 작물 이모작 단지 조성을 위한 쌀 적정 생산 기술 확산(9억 원)과 전략 작물 종자 보급(15억 원)도 새롭게 시작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고온, 가뭄, 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과 기후 변화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 경감 기술 개발에 1,516억 원이 투입된다.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기후 적응형 고부가 슈퍼 종자 개발(42억 원)과 축산 분야 정밀 영양 기술 고도화 및 국내산 풀사료 활용 기술 개발(30억 원)이 새롭게 추진된다. 이상 기상으로 인한 채소, 과수 등의 수급 안정을 위한 피해 경감 기술 고도화 사업(60억 원→80억 원)이 확대되고, 농업기상 관측기 고도화 사업(17억 원)도 새롭게 진행된다. 농축산 분야 탄소 감축 기술 이행 기반 구축과 축산 자원 활용 탄소중립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 등은 기후대응기금(390억 원)으로 추진된다.
**현장 애로 해소와 농촌 활력 증진**
급증하는 병해충 피해 최소화와 밭농업 기계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987억 원이 지원된다. 과수화상병 등 중점 관리 병해충의 선제 대응 및 피해 경감 기술 실용화 사업(79억 원→105억 원)이 확대되며, 해외 유입 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발생 예측 모델 및 방제 기술 개발(20억 원)도 신규 추진된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8개 밭작물의 전 과정 기계화 체계 확립을 위한 현장 맞춤형 밭농업 기계 고도화 사업(44억 원→124억 원)이 확대되고, 중소 규모 밭농업 기계화 시범 모델 보급(18억 원)도 새롭게 투자된다.
지역 농업 활성화와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해서는 1,948억 원이 투입된다.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농작업 재해 예방 강화에 힘쓴다. 여성, 고령 농업인을 위한 편안하고 안전한 농작업 지원을 위해 농작업 안전관리 기술 및 웨어러블 편이 장비 개발(30억 원)과 고령 농업인 온열 질환 예방 사업(10억 원)이 신규 추진된다. 농작업 현장 위험성 평가 등 안전 재해 관리 체계 구축 사업(9억 원→23억 원)도 확대된다. 농촌 소멸에 대응하여 빈집, 유휴 시설을 활용한 농촌 재생 솔루션 개발(21억 원)과 AI 기반 생체·정서 반응형 농업 활동 서비스 플랫폼 개발(30억 원)을 통해 치유 농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자체 자율성 강화를 위해 지역 특화 작목 연구 기반 고도화(57억 원) 및 농업 전문 인력 양성(37억 원) 관련 예산이 지특회계로 이관되어 포괄 보조 규모(608억 원→729억 원)가 확대된다.
**K-농업 기술 해외 확산으로 국익 증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농식품 및 농산업 기술 수출 지원과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517억 원이 투자된다. 국산 품종, 농기자재 패키지 수출 지원을 위한 K-농업 기술 활용 해외 진출 모델 확산 사업(3억 원→8억 원)이 확대되고, 글로벌 표준화 연구 협력(14억 원)도 신규 추진된다. 해외 농업 기술 개발 사업(ODA)의 부처 간 협업 확대(10억 원→39억 원) 및 ODA-수출 연계 모델 개발을 통해 사업 효과성을 높여 국익에 기여하는 ODA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AI 등 첨단 과학을 융복합한 스마트 농업, 그린바이오 등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을 통해 우리 농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기후 변화 대응, 식량 자급률 향상, 밭농업 기계화, 병해충 방제 등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여 농업·농촌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2026년도 농촌진흥청 예산안은 9월 2일(화) 국회에 제출되어 심의 및 의결을 거쳐 12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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