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안을 대폭 증액 편성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예산안은 총 16조 8,4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 5,961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창업 및 벤처 생태계 강화, 디지털·AI 전환 지원, 소상공인 위기 극복 및 성장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이라는 5가지 핵심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혁신 성장을 위한 창업 및 벤처 지원 확대**
2026년 예산안에서 창업 및 벤처 분야는 전년 대비 23.3% 증가한 4조 3,886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모태펀드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중 절반인 5,500억원은 AI·딥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되며,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삼는 ‘재도전 펀드’와 세컨더리·M&A 등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될 예정이다.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R&D 지원 체계도 확립된다.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기업의 R&D를 지원하고, ‘스케일업팁스(Scale-up TIPS)’를 통해 성장 단계 기업의 기술 개발을 돕는다. 또한, ‘글로벌팁스(Global TIPS)’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특히 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ABCDEF 전략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유니콘 브릿지’ 사업도 신설되어, 혁신성이 검증된 성장 가능성 높은 테크 기업에 사업화 자금, 기술 고도화, 해외 법인 설립, 보증·투자 연계 등 종합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3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AI,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10대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예산도 1,458억원으로 늘어나 746개 기업에 사업화 자금 및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디지털·AI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디지털·AI 대전환 및 진짜 성장을 위한 지원 예산은 3조 7,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및 AI 전환을 집중 지원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45% 증액된 2조 1,955억원으로 편성되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 주도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공공연구기술 이전·사업화 촉진을 위한 ‘민관공동기술사업화’ R&D 사업에는 1,299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공장 보급도 대폭 확대된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팩토리 구축 지원을 강화하고, 제조 분야의 공통 수요가 있는 AI 솔루션 개발·실증을 위한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에 99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확산 예산은 4,366억원으로 대폭 증액되었다.
혁신기업의 자금 지원 강화를 위해 혁신창업사업화자금, 신성장기반자금 등을 중심으로 총 4.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이 반영되었으며, 특히 AX 스프린트 우대 트랙 신설 등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지속 지원하고, 정부 R&D 기술의 시장 진출을 돕는 ‘기술사업화패키지’ 사업도 신설된다. K-뷰티 클러스터 육성 사업도 새롭게 추진되어 K-뷰티 산업의 수출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은 5조 5,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경영 부담 완화, 사회안전망 강화, 금융 및 재기 지원, 혁신 성장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도모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사업을 통해 공과금, 4대 보험료, 통신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총 5,79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는 연 매출 1.04억원 미만 소상공인 약 230만 명에게 최대 25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3조 3,620억원 규모로 지원되며, 지역신보의 소상공인 대출 보증에 대한 재보증 지원도 확대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K-소상공인 육성’ 사업에 95억원, AI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화 지원을 위한 ‘혁신 소상공인 AI활용 지원’ 사업에 114억원이 신규 반영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권 규모별 맞춤형 육성과 브랜딩 지원에 378억원을 편성하며, 소공인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 지원을 위한 스마트공방 보급 사업에도 1,305억원이 투입된다. 온누리상품권은 5.5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대한민국 동행축제 지원에도 53억원이 편성되었다.
소상공인 상담 서비스의 질적·양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소상공인 AI 도우미’ 도입을 위해 50억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되었으며, 폐업 부담 경감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예산도 3,056억원으로 증액되었다. 점포 철거비 지원은 최대 600만원까지 확대된다.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및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
지역 기업 생태계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1조 3,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바우처 지원에 650억원이 반영되고, 지역 창업 붐 조성을 위한 ‘지역창업 페스티벌’도 신규 개최된다.
글로벌 혁신 특구 3곳을 추가 선정하고 특구 내 중소기업 R&D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중견기업 도약을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에도 296억원이 추가 반영된다. 또한, 사업 전환 촉진 및 구조 개선 촉진 예산도 확대된다. 지역 주력산업 분야 중소기업 전용 R&D 지원 예산은 969억원으로 대폭 증액되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함께 성장하는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예산은 5,725억원으로, 기업 간 거래 공정화 및 동반 성장 문화 조성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보호 선도 기업 육성 예산도 51억원으로 편성되었으며, M&A 방식의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 지원 체계도 신설된다.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안 마련 과정에서 중기부 지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진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방향을 고민하며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심의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여 예산안이 통과되면 신속하고 꼼꼼하게 집행하여 재정정책의 온기가 우리 경제에 빠르게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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