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난이도가 높은 딥테크 분야의 연구개발(R&D)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에게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의 신청 기회가 더욱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5년 DCP 사업으로 지원할 프로젝트 제안요청서(RFP) 11개를 추가로 공개하며, 기술개발에 나설 기업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DCP는 벤처캐피탈(VC) 등의 민간 투자와 정부의 R&D 자금을 결합하여 중소기업이 고위험·고성과 R&D에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민간의 20억원 이상 선행 투자와 정부의 36억원 내외 출연 R&D, 그리고 민간의 10억원 이상 후속 투자와 정부의 최대 40억원까지의 지분 투자가 연계된다. 이는 팁스(TIPS) 방식의 R&D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지정하는 전략 과제에 대해 중소기업,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여 신청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올해 DCP 사업을 통해 총 20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며, 지난 4월 23개의 RFP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11개의 RFP를 추가 공개했다. 이에 따라 총 34개의 RFP에 대해 수행 기업을 공개 모집하여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에 추가된 11개 RFP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에서 VC, 연구소, 기업 등으로부터 조사한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심층 기획을 거쳐 선정된 것들이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으로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스캔형 고속 레이저 어닐링 장비 기술 개발, 퇴행성 뇌질환 치료와 염증 제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항체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개발, 그리고 AI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팩 자동 해체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 반도체, AI, 이차전지, 모빌리티, 해양, 수소, 통신,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RFP가 공개되었다.
추가된 RFP를 포함한 총 34개 RFP의 자세한 내용은 전략기술은행(https://www.scaleuptips.or.kr 의 전략기술BAN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술개발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프로젝트 팀 구성 및 최소 수행 자금 20억원 확보 등의 요건을 갖추어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 박용순 기술혁신정책관은 “딥테크 기술은 개별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전 세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량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첨단 기술에 도전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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