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정책자금 이용 소상공인, 위기 징후 미리 알고 지원받는다

정책자금 이용 소상공인, 위기 징후 미리 알고 지원받는다

이제 소상공인이라면 정책자금을 이용하던 중 겪게 될 위기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카드 매출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되어 대출 심사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위기 징후 소상공인, 이제 선제적으로 지원받는다**

경기 둔화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경영 위기에 빠지기 전에 미리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 강화된다. 현재 운영 중인 ‘AI보이스봇’과 ‘조기경보제도’는 2026년 상반기부터 더욱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연체된 소상공인에게 연체 현황 안내, 재기 지원 제도 소개 등의 상담을 제공했다. 또한, 정책자금 직접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의 신용 점수 변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부실 위험이 있는 경우 영업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능들이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AI보이스봇은 연체 차주뿐만 아니라 부실 위험이 감지된 소상공인에게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안내할 계획이다. 더불어 부실 위험이 감지되거나 31일 이상 연체된 소상공인의 대출 이력, 매출 증감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이후 실태 조사를 통해 상환 애로, 폐업 위기, 채무 정도 등 경영 애로 사항에 대한 심층 상담이 진행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에게는 사전 경영 진단이 의무화되며, 진단 결과에 따라 1:1 코칭 및 재기 지원 사업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정책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경영 애로 해소와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역시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신용정보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위기 징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단 및 역량 강화 교육 등 경영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대안평가모형’ 시범 도입**

2026년 1분기부터는 카드사의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대안평가 모형’이 특별 경영 안정 자금에 시범 도입된다. 이로써 대출 실행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기존 28일에서 21일로 단축된다. 특히 매출 자료가 없어 현장 실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했던 초기 창업자나 매출 미신고 소상공인들도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향후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모형’이 수립되면, 이를 정책자금 평가 모형에 접목하여 신용·재무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정보까지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보다 적정하게 선별하여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전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특히 자영업자 고용보험 제도 홍보 강화 필요성에 따라 언론, 라디오, SNS 등 온라인 홍보와 함께 소상공인 현장 교육 및 설명회 등 직접 소통 방식으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