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교 정책이 어떻게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형찬 국립외교원장이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블레드 전략 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대외 정책과 앞으로 진행될 주요 국제 행사들을 소개하며 국익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번 블레드 전략 포럼은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최 원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질서 속 평화 유지’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카타르, 슬로베니아 차관 등 국제적인 인사들과 함께 패널로 참여하여 발언했다. 그는 지난 6월 출범한 우리 신정부가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평화와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외교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남북 관계에서는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남북 대화 및 미북 대화를 재개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주변국과의 관계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한미일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고, 아세안 및 유럽 국가들과는 실질 협력을 중심으로 관계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는 2024-25년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평화 유지 활동 및 평화 구축 등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 변화, 팬데믹, 식량 안보, 인도적 위기 등 전 지구적 위기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주도할 국제 행사들도 기대된다. 9월 말에는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한 고위급 공개 토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APEC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참석 국가들과의 의견 교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원장은 블레드 전략 포럼 참석에 앞서 슬로베니아 외교차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1992년 수교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한-슬로베니아 양국 관계를 평가하며, 최근 상호 개설한 공관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되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슬로베니아 측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증진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으며, 양국은 국제 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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