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심뇌혈관질환 환자, 이제 4분 36초면 최고의 전문의를 만난다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 1,37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56개 심뇌혈관질환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들은 평균 4분 36초 만에 자신에게 맞는 치료 전문의와 연결될 수 있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여 치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데 기여한다.

**환자가 얻는 가장 큰 혜택: 시간 단축과 최적의 치료**

심뇌혈관질환은 발생 즉시 신속한 대처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당 치료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문의와 병원을 빠르게 찾아 연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평가된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이러한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였다.

**누가, 어떻게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이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된다.

1. **기관 간 네트워크 시범사업:**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병원과 119 구급대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환자를 선별하고, 최종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결정하여 이송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킨다. 현재 10개 네트워크, 6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다양한 심뇌혈관질환 환자 13,319명(올해 상반기 기준)을 치료했다. 이 사업을 통해 환자는 119 구급대 도착부터 최종 치료 시작까지 평균 2시간 6분(급성심근경색증)에서 10시간 36분(출혈성 뇌졸중) 안에 치료를 받게 되며, 모든 환자가 적정 시간 내 치료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50대 신모 씨는 급성심근경색증 발생 후 119 구급대 도착부터 최종 치료까지 총 48분이 소요되어 합병증 없이 조기 퇴원했다.

2.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응급 환자의 전원이 필요한 경우, 전문의 간 신속한 정보 교환을 통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확보하고 빠른 치료를 제공한다. 현재 56개 네트워크에서 1,374명의 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다. 환자 정보는 ‘신속 의사결정 플랫폼’을 통해 전문의에게 공유되며, 의뢰 후 평균 4분 36초 만에 치료 가능한 전문의가 이를 수락한다. 전체 환자의 97.8%가 치료할 의료진을 찾았으며, 93.9%는 목표한 적정 시간 내에 최종 치료를 시작했다. 60대 김모 씨는 뇌경색 진단 후 병원 내 치료가 어려웠으나, 플랫폼을 통해 5분 48분에 의뢰되어 5시 50분에 다른 병원 전문의에게 수락되어 즉시 이송, 1시간 만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

**신청 방법 및 유의사항**

본 사업은 별도의 시민 대상 직접 신청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 및 119 구급대가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나 보호자는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이러한 네트워크 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부는 참여 네트워크에 사전 및 사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관 간 네트워크에는 총 61.8억 원, 인적 네트워크에는 총 26.3억 원의 지원금이 차등 지급되어 사업 운영에 활용된다. 이는 더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며 보완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