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산림청, '9월의 임업인' 선정! 숲에서 연 1억 원 소득 올리는 비결은?

산림청, ‘9월의 임업인’ 선정! 숲에서 연 1억 원 소득 올리는 비결은?

경북 포항에서 ‘숲뜰애’라는 숲경영체험림을 운영하며 송이, 표고버섯 등 다양한 임산물을 생산해 연간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백규흠(56세) 대표가 산림청이 선정한 ‘9월의 임업인’으로 뽑혔다. 이제 누구나 숲에서 나는 귀한 선물로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백 대표는 1995년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숲을 이어받아 송이 채취부터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품목을 늘려 현재는 송이버섯 300kg, 표고버섯 2톤을 포함해 꽃송이버섯 등 총 5가지 임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임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버섯산업기사를 포함한 10여 종의 전문 자격을 취득했으며, 2003년에는 임업후계자, 2022년에는 독림가로 선정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백 대표는 직접 생산한 표고버섯으로 식품용 소스를 개발하는 등 임산물 가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앞으로는 스마트팜을 활용하여 버섯 재배 생산성을 더욱 높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백 대표가 운영하는 ‘숲뜰애’는 전국에서 두 번째, 경상북도에서는 최초로 지정된 숲경영체험림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임산물 채취 체험뿐만 아니라 목공예, 숲 해설 등 다채로운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는 ‘숲뜰애’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산림복합경영의 성공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산림 경영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산림청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숲은 임산물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귀중한 자원”이라며, “임업인들이 숲을 건강하게 가꾸면서 창의적인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