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숫자 확인하고 심뇌혈관질환 미리 막아요!

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숫자 확인하고 심뇌혈관질환 미리 막아요!

이제 내 몸의 중요한 숫자들을 알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기혈관 숫자’라고 불리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40세대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뇌혈관질환은 전체 사망 원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심장 질환은 악성신생물(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뇌혈관 질환 역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선행 질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때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놀랍게도,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환자의 3명 중 1명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더라도 혈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절반에 달합니다. 당뇨병 또한 환자 3명 중 1명이 자신의 병을 모르고 있으며, 알고 있더라도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비율이 4명 중 3명꼴입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역시 4명 중 1명이 환자이지만, 3명 중 1명은 자신이 환자인지 모르고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더라도 절반 정도만이 수치 조절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20대에서 40대까지의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인지율은 만 19세 이상 전체 평균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의 경우 20대의 인지율은 19.3%, 30대는 24.8%, 40대는 50.7%로, 71.2%인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습니다. 당뇨병 역시 20대의 인지율은 22.1%, 30대는 43.1%, 40대는 53.3%에 불과합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대의 인지율이 10.5%로 더욱 낮아, 젊을 때부터 자신의 건강 숫자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정기적으로 자신의 ‘자기혈관 숫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며, 정상 공복 혈당은 100mg/dL 미만입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미만인 것이 이상적입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기억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연과 절주, 규칙적이고 짜지 않은 식습관, 충분한 채소와 통곡물 섭취,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있는 시간 줄이기, 적정 체중 및 허리둘레 유지,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이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기본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꾸준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9월 첫째 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으로,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