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한영 무역 장관 회담,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전기차 보조금 문제 해결 기대 – 우리 기업의 우려 전달

한영 무역 장관 간의 경제협력 방안 논의가 성황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주요 관심사인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9월 1일 서울에서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기업통상부 통상 담당장관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부분은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전기차 보조금 제도다. 영국은 최근 탄소국경조정제를 도입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며, 영국 정부가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시, 우리 기업의 생산 단가를 과도하게 반영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을 부여하고,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최근 영국이 시행한 철강 세이프가드 강화 조치와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도 전달했다. 영국은 철강 수입 방어를 위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도입했고,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우리 기업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한 – 영 FTA를 기반으로 양국 교역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영국은 현재 우리 기업의 25위 교역국이며, 유럽 내에서 우리 기업의 중요한 투자 파트너이기도 하다. 양국 기업 간의 활발한 투자와 기술 협력은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동력이 되어 오고 있다.

여한구 본부장은 한 – 영 FTA 개선 협상 및 한 – 영 공급망 대화 등 양국 간 산업 및 통상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영국이 지난 6월 발표한 산업 전략과 통상 전략을 평가하며, 양국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의 무역 및 투자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는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