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28일(목) ‘LP 첫걸음 펀드 출자공고’를 통해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공동으로 4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벤처투자 참여는 연기금 투자 시장의 혁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의미한다.
이 사안의 배경은 지난 30년간 흉물로 여겨졌던 제강공장 부지에 대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이 된 데 있다. 중기부는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토양 오염과 미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구역을 되살리기 위해 ‘빛누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고,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 활력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번 벤처투자 사업의 핵심은 400억 원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LP 첫걸음 펀드’를 조성하는 데 있다. 펀드는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금융사 등 기관 투자자의 벤처투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펀드로,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초과수익이전, 지분매입권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투자 분야를 최초 출자자가 자유롭게 설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향후 벤처 투자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무역보험기금(KIFA)이 연기금투자풀의 투자 적성성을 논의한 후, 벤처펀드 출자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연기금투자풀은 연기금 여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통합 운용하기 위해 2001년에 도입된 이후 최초로 이루어지는 벤처투자라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LP 첫걸음 펀드’는 7.22 회의를 통해 연기금투자풀의 투자 적성성을 논의한 후, 무역보험기금의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및 결정을 거쳐 지난 8월 18일, ‘LP 첫걸음 모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무역보험기금은 200억원, 모태펀드는 200억원, 총 400억원을 출자하여 모펀드를 조성하고, 앞으로 570억원 규모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최초 출자자인 무역보험기금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여 ‘세컨더리’ 분야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회수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성숙 장관은 “벤처펀드는 혁신 벤처 및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의 과실을 출자자에게 수익으로 배분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면서, “이번 벤처투자 참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 투자 육성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모태펀드는 주로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연평균 8% 이상의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었고, 최근 5년간은 10%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연기금 등 여유자금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수단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번 벤처투자를 통해 중기부는 벤처 투자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벤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모태펀드는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여, 벤처 투자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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