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베테랑 기자가 보도하는 기사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유엔환경총회 준비를 위한 ‘아태환경장관회의’가 피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소식을 심층적으로 취재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특히 순환경제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아태환경장관회의는 2년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는 유엔환경총회(UNEA)의 지역별 사전회의로, 아시아·태평양에 속한 41개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피지가 유치한 것으로, 아태지역 군소도서국(SIDS) 중에서 첫 번째로 아태환경장관회의를 유치한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피지는 이미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 회의의 주요 목표는 올해 12월 나이로비에서 열릴 예정인 제7차 유엔환경총회(UNEA-7)를 준비하는 동시에 아태지역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의 지구 등 ‘3대 위기’ 해결을 위한 순환경제 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아태환경장관회의’는 2021년 10월 대한민국(수원시)에서 개최된 제4차 아태환경장관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형태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전문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여 합의된 내용을 도출하고 실행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아태지역의 복잡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오염 문제를 국가 맞춤형으로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정밀한 현황진단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 전문가,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동조사반을 구성하여 환경난제를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실효적인 국제환경협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국제 협력을 넘어, 각국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을 담당하는 환경부 국제협력관, 정은해 국제협력관은 3대 위기 해결을 위한 순환경제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순환경제 실천 행동구상을 국제사회에 공유할 계획입니다. 특히,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6.5., 제주)에서 발표한 순환경제실천 행동구상을 발전시켜 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국제환경협력 결의안 초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정은해 국제협력관은 “아태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차기 유엔환경총회의 논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환경 거버넌스 지역”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는 지난 국제협력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국가들의 순환경제를 실질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핵심적인 국제협력 매개체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국제협력 노력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부대행사에 참석하여 개회사 및 축사를 통해 아태지역의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경제 달성과 대기질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번 아태환경장관회의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과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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