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학생 건강 위한 ‘학교 운동장용 국산 잔디’ 개발… 비용 3.8배 절감 효과

국립산림과학원이 학생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학교 운동장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학교 운동장용 국산 잔디’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이 새로운 잔디는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최적화되어 조성 후 관리 용이성이 뛰어나고, 밟힘에도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산림청 소속인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지역과 학교가 연계된 녹지공간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됨에 따라,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기온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천연 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의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잔디 육종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적합하고 관리 용이하며 밟힘에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한국 잔디 ‘세필드’와 ‘세라운드’를 품종 보호 출원하여 재배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필드’와 ‘세라운드’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한지형 잔디보다 조성 비용을 약 3.8배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학교 예산 부족 문제를 겪는 학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저비용으로 한국 잔디 학교 운동장을 조성 및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개발했다. 해당 지침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학교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된 국산 잔디는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잔디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배은지 박사는 “국산 잔디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과 국내 잔디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학교 운동장용 신품종 보급을 통해 천연 잔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산림과학원은 학교 현장에 신품종 보급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신품종의 특성을 고려한 관리 매뉴얼을 제공하여 학교들이 효과적으로 잔디를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의 내용은 국립산림과학원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관련 정보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