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AI 품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숨겨진 건강 비결 밝혀… 과학적 연구 통해 새로운 영양 성분 확인

AI 품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숨겨진 건강 비결 밝혀… 과학적 연구 통해 새로운 영양 성분 확인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브라이트시드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캘리포니아 아몬드의 새로운 건강 증진 성분을 확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는 이미 뛰어난 영양 성분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캘리포니아 아몬드의 잠재력을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는 브라이트시드의 독자적 인공지능(AI) 플랫폼 포리저(Forager®)가 활용됐다. 포리저는 수많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품종의 유전적, 화학적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품종에만 존재하는 새로운 영양 성분을 발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포리저는 전통적인 실험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미량의 영양 성분까지 정확하게 식별해냈다는 점에서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구진은 포리저를 통해 캘리포니아 아몬드에 존재하는 3가지 새로운 영양 성분을 확인했다. 첫째, ‘아몬디엔’(Amondien)이라는 이름의 이화합물로, 항산화 작용을 돕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몬딜’(Amondil)이라는 이름의 단백질 유도체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아몬데논’(Amondexon)이라는 이름의 엽록체 단백질로, 뇌 기능 활성화 및 인지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브라이트시드의 포리저(Forager®) AI 플랫폼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탐색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식물 생리 데이터의 패턴을 분석하여, 캘리포니아 아몬드 내의 숨겨진 영양 성분을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포리저는 수천 종의 캘리포니아 아몬드 품종의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영양 성분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빠르게 식별하여 연구 시간을 단축시켰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이트시드의 데이비드 힐(David Hill) 최고과학기술책임자는 “포리저 플랫폼은 식물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캘리포니아 아몬드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 기능성 식품 연구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캘리포니아 아몬드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식물 과학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식품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아몬드의 건강 기능성을 더욱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