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한일 청년들, 평창·서울 유산 탐방하며 미래 지향적 교류… 60주년 기념 포럼 참여

한일 청년들, 평창·서울 유산 탐방하며 미래 지향적 교류… 60주년 기념 포럼 참여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다리가 되어줄 한일 청년들의 교류가 다시 시작된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청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하며, 한국과 일본 대학(원)생 15명씩 모두 30명을 대상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 비전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포함한다. 먼저, 평창의 실록박물관, 오대산사고, 월정사와 서울의 광화문, 창경궁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주요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며, 문화유산 특강과 K-컬처 체험, 공동 연수(워크숍), 국회 공개 토론회(포럼) 등에 참여한다. 특히, 오대산사고는 조선왕조실록 등 국가의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1606년에 건립된 지방 외사고 중 한 곳이며, 월정사는 오대산사고를 지키는 수호사찰이었던 수호총섭을 수호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유산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대산 전나무 숲길 탐방과 월정사 산사에서의 명상, 퓨전 음악 공연, 전통 요리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통문화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고궁에서는 한복을 체험하고, 고즈넉한 궁궐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창경궁 물빛연화’를 관람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더 나아가, 오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청년 국회포럼에 참여하여 양국 청년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도 갖는다. 이번 포럼은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할 핵심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일 청년들이 세계유산을 향유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교육 및 문화 사업을 통해 국제 사회의 문화적 이해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033-330-7933)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