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외교부, 브라질 외교차관 회담 통해 한-브라질 관계 심화 노력 – 1959년 수교 이래 70여 년간의 우호 협력 발전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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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8월 26일 외교부 박윤주 1차관과 브라질 외교차관 마리아 라우라 다 호샤가 비대면 화상 회담을 갖고 한-브라질 양국 관계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1959년 양국 수교 이후 70여 년간 지속되어 온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특히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추진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회담은 브라질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하며, 한-브라질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한국과 브라질은 70여 년간 굳건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특히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무역, 투자, 과학기술, 우주·항공,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호샤 브라질 외교차관은 “한-브라질 관계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방문 계기에 수립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최근 6월 17일 캐나다 G7 계기 개최된 한-브라질 정상회담에 이은 고위급 교류의 일환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협의의 장이었다.

이번 회담의 주요 내용은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체결 및 동 무역협정 협상 진전에 대한 협의,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투자 확대 지원,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 협력 강화, 보건의료 및 에너지 전환 분야의 호혜적 협력 추진, 그리고 COP30 기후변화협약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 의제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메르코수르 경제블록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로 구성된 남미 경제블록으로, 한국과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8년 9월 협상 개시 이래 2021년 8월까지 7차 협상을 진행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 무역협정 협상 진전에 대한 협의를 통해 양국 간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호샤 차관은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수소, 바이오, 반도체 등 혁신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며, 브라질의 기술력과 한국 기업의 투자 역량을 결합하면 양국 경제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 차관은 COP30 기후변화협약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 의제를 논의했으며, 2024년 7월에 가입 승인을 득한 볼리비아의 메르코수르 가입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회담과 함께, 양측은 한-브라질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수립에 관한 교환각서에 서명했다. 동 교환각서에 따라 18-34세의 한국 청년들과 브라질 청년들이 연간 최대 300명까지 단기 취업, 어학연수를 병행하며 현지 문화, 생활양식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양국의 청년 간 교류 확대를 촉진하고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브라질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양국 간의 폭넓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