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력망의 모습을 담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이 오는 25일 본격적인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인공지능(AI)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 전력망은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고,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지역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전력 기지에서 시작되며, AI 기술을 활용하여 분산 에너지와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중앙 집중형 전력망은 송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고, 수요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와 ESS를 최대한 활용하고, AI 기술을 통해 전력 생산, 저장, 소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특히, AI 기술은 예측 모델을 통해 전력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ESS의 충·방전 시점을 결정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 ‘가상 발전소(VPP)’, ‘분산 에너지 자원(DER)’ 등 핵심 기술들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며, 전력 수요량과 발전량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조절이 이루어진다. 또한, ESS를 통해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계통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적인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에는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ESS의 충·방전 시점을 최적화하는 AI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와 분산 전원을 통합 관리하여 전력시장에 하나의 발전기처럼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희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이 단순히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자료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2025.07.31.),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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