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AFACI 아시아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 한글판 공개… 급식·산업 현장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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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아시아 11개국 주요 식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한글로 제공하는 ‘AFACI 아시아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의 한글판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데이터베이스는 급식 현장, 식품산업, 식생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진행되는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사업의 일환으로, 농산물 등 상용 식품의 에너지, 각종 영양성분을 분석하거나 수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식품성분표’ 또는 ‘식품영양가표’, ‘식품분석표’로 불리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식품의 성분 정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베이스에는 AFACI 11개 회원국(*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의 주요 식품 923종을 20개 식품군으로 분류하여 실었다. 각 식품군별로 14종 영양성분 즉, 수분, 단백질, 지방, 회분, 탄수화물, 무기질 5종(칼슘, 칼륨, 인, 나트륨, 철), 비타민 4종(에이(A), 비1(B1), 비2(B2), 시(C)) 함량과 에너지 및 폐기율*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 폐기율: 식품 구매 상태에서 먹지 않고 버리는 부분(껍질, 뼈, 씨앗 등) 비율.

또한, 식품명에 한글 표기를 추가하고, 표기 기준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국내 식품산업 현장에서 아시아 지역 주요 농산물 영양 정보를 바로 알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기준으로 한 한글 표기는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이번 한글판 공개로 아시아 식품 소비 경향을 연구하고, 급식 현장, 식품산업, 식생활 교육 등에 아시아 각국의 식품 정보를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아시아 각국 전통음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품질을 향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이경태 과장은 “아시아 11개국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축적한 정보를 한글로 표준화함으로써 국내 정책, 산업, 학교·단체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923종의 식품 정보를 한글로 제공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연구 및 사업 계획 수립에 효율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