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통계청,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발표… 건설업체 수 및 공사액, 계약액 모두 증가

통계청,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발표… 건설업체 수 및 공사액, 계약액 모두 증가 관련 이미지

통계청이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업결에 따르면 건설업체 수가 전년대비 1.4% 증가한 89,094개로 나타났으며, 건설공사액과 건설계약액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건설업계의 회복세를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체 수는 수도권 지역이 31,320개, 수도권 이외 지역이 57,774개로 구성되었다. 수도권 지역의 증가는 0.9%, 수도권 이외 지역의 증가는 1.7%를 기록했다. 이는 건설업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건설공사액은 364조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5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했지만, 해외 공사액은 48조원으로 18.3% 증가하여 전체 증가세를 상쇄했다. 특히, 국내 공사액 중 토목 부문은 9.8%, 산업설비 부문은 1.6%, 조경 부문은 5.7%로 증신했으며, 건축 부문은 -3.2%로 감소했다. 이는 건설 프로젝트의 성격을 고려할 때,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하면서 토목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공사액 또한 48조원으로 18.3% 증가했는데, 아메리카 지역이 40.3%, 중동 지역이 31.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중동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10조원 규모이다.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9조원 규모이며, 해외 계약액은 41조원으로 2.9% 증가한 1조원 규모이다. 국내 계약액 중 산업설비 부문은 -35.1%, 조경 부문은 -15.5%로 감소했으나, 건축 부문은 9.5%, 토목 부문은 13.0%로 크게 증가했다. 해외 계약액 중 중동 지역이 91.9%, 오세아니아 지역이 318.3%로 급증한 반면, 다른 지역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건설업조사 결과는 건설업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게 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특히, 해외 공사액의 급격한 증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건설업계는 글로벌 경기 상황, 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번 조사업결은 건설업 시장의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