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외교부, 한미 원자력 협력 차관 협의 개최… SMR 협력 강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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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제2차관급의 외교 채널을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을 심화하고,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관 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는 한미 동맹의 핵심 분야인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제임스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 8월 27일(수)에 만나 ‘한미 원자력 협력 차관 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는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을 위한 자리였다.

양측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 원자력 협력 관련 의미있는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한미 원자력 파트너십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양측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한미 동맹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차관은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댄리 부장관 또한 한미 간 원자력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양국 간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양측은 이번 정상 방미 계기 양국 원전 기업간 Memorandum of Understanding(MOU) 체결이 추진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수원(Korea Hydroelectric Power Plant)과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를 비롯한 양국 주요 원전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했다. 또한, 아마존(Amazon)과 텍사스 AI 캠퍼스(Texas AI Campus)와의 SMR(Small Modular Reactor) 분야 협력도 추진될 예정으로, 양측은 이러한 민간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력 생산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SMR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아마존과 텍사스 AI 캠퍼스는 SMR의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불어, 두산에너빌리티는 텍사스 AI 캠퍼스와의 협력을 통해 SMR 기자재 제작을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SMR 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이번 차관 협의를 통해 한미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양국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미 동맹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