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완도에 국내 최초의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사업의 핵심 단계가 마무리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박물관 건립은 30년 이상 방치된 완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수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며 미래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총사업비 1138억 원을 투입하여 부지 4만 6886㎡, 연면적 1만 4414㎡, 지상 2층과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완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의 주요 콘셉트는 한반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집중될 것이다. 수산업의 역사와 전통을 비롯하여, K-수산식품의 세계적인 성과, 그리고 미래 수산업을 선도할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 양식 등, 수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전시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수산·어업문화 플랫폼’으로, 방문객들에게 수산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미래 수산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수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기관이자, K-Seafood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완도 지역의 해양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된 일정에 따라, 내년 설계 공모를 통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건축 및 시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전시 콘텐츠 배치와 전시·교육 프로그램 사전 점검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에 개관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K-Seafood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수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문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044-200-5229)
더 많은 이야기
오토스테이 광명·하남점, 세차하며 전기차도 충전! 나도 혜택받는다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 나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독자 인공 지능’ 기반 교육 콘텐츠 도입… 학습 효과 극대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