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한미 조선산업 투자 프로그램 ‘MASGA’ 본격 시동…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 발표

HD현대가 미 국내 조선산업의 재건을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미국 조선 시장의 경쟁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HD현대는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HD현대는 미국 내 조선업체들과 협력하여 현지 조선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조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HD현대는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내 조선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의 조선 산업 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규모는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로 예상되며, HD현대는 현지 조선업체들과의 기술 제휴, 공동 프로젝트 참여, 그리고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HD현대는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규제 완화 및 금융 지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계약 체결은 미국 조선 산업의 장기간 침체된 상황을 타개하고, 미국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HD현대는 미국 해군 소형급 군수단(Combatant Craft) 건조 사업 참여를 통해 미국 조선 산업의 부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MASGA 프로젝트는 HD현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통해 HD현대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조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투자 계약 체결식에는 HD현대의 최원익 사장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미국 내 조선업체 대표들과 투자자들도 참여하여 MASGA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투자 계약은 미국 조선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한미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