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한중일,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제주도 '정책대화' 개최… 30여 명 참석

한중일,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제주도 ‘정책대화’ 개최… 30여 명 참석

환경부의 주최 아래 한중일 3국이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 협력을 위한 ‘제11차 한중일 생물다양성 정책대화’를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소재한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책대화는 30여 명의 한중일 생물다양성 담당 공무원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6가지 주요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대화는 2012년 창설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Tripartite Environment Ministers Meeting)’의 일환으로,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정례적인 정부 간 회의이다. TEMM은 동북아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중일은 이번 정책대화에서 각국의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주요내용과 이행상황을 공유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주요 6개 의제는 첫째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 둘째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의 식별, 셋째 유전자원의 이익공유, 넷째 자연자본공시 등 생물다양성 보전에 민간참여 확대, 다섯째 침입외래종 관리, 여섯째 기타 각국의 생물다양성 현안 등이다. 특히 ‘자연자본공시’는 기업 활동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하도록 하는 정책 수단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2022년 12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를 반영하여 각국이 수립한 전략 계획이다. GBF는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목표를 제시하며, 한중일은 이 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내년 2월이면 각국이 수립한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이행보고서를 국제사회에 제출해야 한다”라며, “이번 정책대화를 통해 각국 생물다양성전략의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3국의 생물다양성 정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중일은 이번 정책대화를 통해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에 대한 공동 의지를 다짐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