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정부-보험업계, ‘저탄소 전환’ 위한 현장중심 세미나 개최… 산업전환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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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보험업계가 ‘저탄소 전환’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한 현장 중심의 논의를 진행했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 전환의 어려움과 보험의 역할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정부-산업계-보험업계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의 저탄소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기반하여 마련되었다. 총 100여명의 참석자들 중 김민석 국무총리, 김종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세미나의 핵심은 산업 전환의 난제를 해결하고, 보험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였다. 먼저, 세션 I에서는 기후위기와 보험의 역할, 철강산업의 기후리스크 및 시사점, 국내 저탄소 전환보험 도입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위기와 보험의 역할’을 주제로 보험산업의 고유 사업 모형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방안을 설명하며, 향후 보험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윤기 포스코 경영연구원 상무는 ‘철강산업의 기후리스크 및 시사점’ 발표에서 탄소중립 이행 저해 요인으로 저탄소 제품 시장 부재를 지적하며, 탄소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의 전환리스크 대응과 저탄소 시장 조성을 위한 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광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국내 저탄소 전환보험 도입 방안’을 주제로 저탄소 전환 분야 보험시장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는데, 단기 전략으로 정책성 보험제도 구축과 이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중장기 전략으로 위험평가 전문기관 및 기업 보험중개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세션 II 토론에서는 최용상 이화여대 교수의 주재로 보험업계, 산업계,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최영화 삼성화재 소장, 김영욱 코리안리 차장, 유재은 스페셜 스페이스 대표, 최덕환 풍력산업협회 실장, 곽훈 화재보험협회 팀장, 김도균 손해보험협회 부장, 김연지 경기도청 과장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참여자들은 저탄소 전환의 난제로 꼽히는 기술개발 실패, 시장수요 변화, 투자 불확실성 등 전환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과 산업계와 보험업계 간의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였다. 특히, 기술개발의 어려움 극복 방안, 시장수요 변화에 대한 예측 및 대응 전략, 그리고 투자 유치 등 자금 확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김종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은 “보험산업이 디딤돌이 된다면, 우리 기업의 저탄소 전환에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보험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려 산업과 보험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우리 경제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보험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험산업의 기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공사협력을 통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부, 보험업계, 산업계는 저탄소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공동의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향후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보험산업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보험업계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