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었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가 ‘평화와 생명, 희망의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향리 일대에서 역사·문화·생태를 융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60년 전 미 공군이 실시했던 폭격 훈련장이었던 매향리 일대를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 공군이 훈련에 사용했던 이 지역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탄약, 폭탄 잔해 등으로 인해 상당한 오염을 겪었으며, 이후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염 정화 사업이 진행되었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총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매향리 일대의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이를 활용하여 ‘평화와 생명’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과거 미 공군이 훈련에 사용했던 탱크, 폭격기 등 전시물들을 재현하고, 훈련 당시의 시설들을 복원하여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은 숲길 트레킹, 자연 생태 체험 프로그램, 전통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매향리는 과거 군사 시설로 활용되었던 만큼, 삭막하고 경직된 분위기보다는 평화롭고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향리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화성 농산물과 전통적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화성시문화관관광재단 대표이사 안필연은 “매향리는 단순한 관광 명소 그 이상이다. 이곳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생명’의 공간을 만들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8월 30일,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매향리에서 개장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평화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사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매향리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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