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화재 급증… 배터리 안전 수칙 준수 당부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화재 급증… 배터리 안전 수칙 준수 당부

최근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이용이 급증하면서 이들 전동기구를 이용한 화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국립공원기상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73건에 달하며, 이 중 37건은 화상을 입는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도 했다. 특히, 충전 중 발생하는 배터리 화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위해 국립공원기상청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터리 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국립공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구매 시에는 반드시 국가통합인증(KC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KC 마크는 해당 제품이 안전 기준을 통과한 제품임을 의미하며, 이는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또한,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배터리 부풀음이나 과열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배터리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거나, 배터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경우, 이는 배터리 손상 및 화재 위험을 의미하므로 즉시 주의해야 한다.

충전 시에는 반드시 충전이 완료된 후 코드(전선)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외출하거나 취침 시에는 충전을 금지해야 한다. 충전 중에는 배터리에 과전압이 가해져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배터리를 보관하는 경우,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은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키고, 습기는 배터리 내부 부식을 유발하여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배터리를 폐기할 경우에는 반드시 절연테이프로 단자를 감싼 후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단자가 노출될 경우, 외부 충격이나 전기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국립공원기상청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안전 의식과 함께 배터리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충전 중에는 연기나 타는 냄새가 발생하면 즉시 전원 차단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