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서 협력 강화 의지 재확인

8월 21일(목)에 진행된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은 양국 간의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인도네시아의 수기오노 외교장관이 참석한 이번 회담은 양국이 직면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포함했으며, 특히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 방안에 집중되었다.

회담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2020년 1월 1일부터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한 교역 및 투자 증진에 대한 논의였다. 조 장관은 인도네시아에 활동 중인 약 2,300여 개의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수기오노 장관 역시 이러한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양국 간 경제적 유대가 더욱 강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디지털 경제,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도 강조되었다. 양 장관은 양국 공동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역내 및 글로벌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으며, 특히 아세안(ASEAN)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같은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러한 논의는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단순한 경제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안보와 평화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양국은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이 강조되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관계가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넘어 정치적·안보적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회담은 양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