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대재해 리스크 반영 강화… 여신심사와 공시 체계 개선

금융위원회는 최근 중대재해에 대한 금융부문의 대응방향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8월 19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금융권 여신심사 과정에서 중대재해 리스크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대출 심사에 그치지 않고,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이 즉각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까지 포함됩니다.

먼저, 금융권은 여신심사 시 중대재해 관련 리스크를 보다 철저히 평가하여, 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심사체계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예방적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며,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서는 기업에게는 금리 인하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 문화를 유도하고, 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ESG 평가와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중대재해 관련 항목을 반영하여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다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압박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금융부문의 다각적인 노력이 중대재해 예방 문화의 안착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중대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한층 강화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