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동향 분석… 도시와 농촌 간 양극화 심화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시와 농촌 간의 고용 격차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 지역과 군 지역의 경제적 상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먼저, 9개 시 지역의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만 2천 명 증가한 1,417만 5천 명을 기록했으며, 고용률은 62.6%로 0.3%p 상승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과 산업 발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반면, 9개 군 지역의 취업자는 4천명 감소한 2,103만 3천 명에 그쳤고, 고용률도 69.2%에서 0.1%p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업률 역시 도시와 농촌 간 차이를 보였다. 시 지역에서는 실업자가 전년 대비 7천명 감소하며 실업률이 3.0%로 0.1%p 하락한 반면, 군 지역은 실업자와 실업률이 각각 전년과 동일한 2만 8천 명, 1.3%를 기록했다. 7개 특광역시 구지역에서도 실업률이 3.9%에서 0.1%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활동인구 역시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시 지역의 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9만명 증가한 2,191만 9천 명을 기록했으나,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비중은 96.7%로 0.4%p 하락했다. 반면, 군 지역은 활동인구가 8천명 감소해 3333만 3천 명으로 떨어졌으며, 인구 대비 비중도 109.7%에서 0.1%p 하락했다. 특광역시 구지역에서는 활동인구가 증가했으나, 이는 주로 통근 인구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을 보면, 시 지역에서는 전라남도 여수시와 경상남도 거제시가 각각 98.3%, 97.8%로 가장 높았다. 군 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울릉군과 전라남도 진도군이 100.0%, 99.5%의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 경제의 자립성과 산업 구조의 특성을 반영한다.

전반적으로, 도시와 농촌 간의 고용 및 경제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