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의 국제공인시험기관(ISO 1700025) 재인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이행을 위한 중요한 성과로, 담배 성분 및 배출물 함량 분석을 위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다.
2005년 WHO TobLabNet 협의체 출범 이후, 질병관리청은 이 네트워크의 분석회원으로서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2017년에는 최초로 ISO 1700025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재인정은 4년마다 이루어지는 절차 중 첫 번째다. 재인정 평가에서는 담배 및 담배연기 내 성분 9종과 소변 내 흡연생체지표 2종에 대한 총 11개 분석항목이 검토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4년까지 진행된 연구과제들이 WHO TobLabNet의 공식 시험법(SOP)으로 인정받으며, 총 16종의 새로운 방법론이 확립되었다는 것이다. 이 중 2023년에는 GC-MS를 이용한 액상형 전자담배 내 미지성분 분석이 추가되어,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연구를 수행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담배의 인체위해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흡연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흡연폐해 바이오모니터링 사업과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세포수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재인정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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