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한국과 튀르키예, 히타이트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한국과 튀르키예, 히타이트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8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퀼테페-카네시 유적’ 발굴조사를 진행합니다. 이 유적은 고대 카네시 왕국의 수도로, 히타이트 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부도시에는 왕궁과 신전이 있고, 하부도시에는 상업 중심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23,500여 점의 설형문자 점토판이 발견되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실시한 지하물리탐사와 3D 항공측량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주요 조사 지역은 ‘와르샤마 궁전’ 남쪽과 동쪽 공간으로, 이곳은 궁전과 연결된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발굴된 유물은 디지털로 기록·보존될 예정입니다.

이 공동 발굴조사는 한국-튀르키예 간 문화유산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하버드대, 예일대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유산 연구와 보존에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