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조선왕릉에서 즐기는 특별한 가을 여행 「왕릉팔(八)경」

조선왕릉에서 즐기는 특별한 가을 여행 「왕릉팔(八)경」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 ‘2025년 하반기 왕릉팔(八)경’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과 궁궐의 역사, 문화자원을 전문 강사와 함께 체험하는 1일 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행(陵行) 관련 역사적 사건을 직접 느끼며 배울 수 있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에는 ‘대한제국 봉심길’과 ‘순종황제 능행길’이 새로 추가되어 총 8개 코스가 운영된다. 9월 6일에는 순종 황제의 동구릉과 홍릉을 잇는 길이 시작되며, 11월 1일에는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와 관련된 봉심길이 이어진다. 대전 출발 회차도 각 코스별로 운영돼 비수도권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왕릉팔경 코스는 다음과 같다:
– 길례(국가의 제를 지내다): 파주 삼릉
– 친제(몸소 제사를 지내다): 남양주 광릉
– 시취(특별시험을 열다): 여주 영릉
– 복위(다시 왕이 되다): 영월 장릉
– 시혜(은혜를 베풀다): 고양 서오릉
– 상언(백성의 소리를 듣다): 화성 융릉과 건릉
– 봉심(왕릉을 살피다): 서울 의릉
– 기신(마음을 담다):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홍릉

각 코스에서는 도자기 공예, 오일장 체험, 자개 공예, 사운드 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 전원에게는 ‘조선왕릉길 윷놀이’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8월 21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어른은 3만원, 어린이는 2만원에 참여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운영사무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조선왕릉의 매력을 깊이 이해하고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